'3⅔이닝 노히트-151km' 넥센 안우진, 오타니 향기가 난다

고척=김우종 기자  |  2018.05.27 17:08
27일 안우진의 투구 모습



비록 패했지만 넥센 안우진의 공은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4-6으로 역전패했다.

승리한 롯데는 6연패 늪에서 탈출, 23승 27패를 마크했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 26승 28패를 올렸다.

이날 안우진은 팀이 4-6으로 뒤진 6회 1사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신재영이 이대호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한 직후였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일단 불펜으로 내보낼 것이지만 향후 선발 등판도 고민 중. 연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그리고 투구 폼. 흡사 오타니의 피칭을 보는 듯했다. 안우진의 신체 조건은 191cm, 90kg.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신체 조건은 193cm, 92kg이다.

안우진은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9회 나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첫 경기라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엿보였다.

그러나 이날 모습은 달랐다. 좀 더 긴장감이 사라진 듯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이병규와 정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속구 최고 구속 151km가 나왔다.

7회에는 공 8개로 삼자 범퇴 처리. 문규현을 2루 땅볼,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 나종덕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8회에도 역시 공 8개 삼자 범퇴였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조홍석을 유격수 뜬공, 채태인을 2루 땅볼 아웃시켰다.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골고루 던졌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초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자 이대호는 안우진을 노려보기도. 그러나 안우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번즈를 삼진,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3⅔이닝 3탈삼진 노히트 완벽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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