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톳은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질병이다.
림프절 중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경우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 몸에는 혈액이 아닌 체액이 흐르는 림프선이 있다. 심장에서 각 장기로 간 혈액 중 대부분은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돌아오지만, 일부 체액은 림프선을 타고 돌아온다. 이 선의 중간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림프절이라는 구조가 있다. 림프기관은 몸의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은 한다. 이 기관이 부어오르는 일은 염증이나 암 등이 림프선을 통해 전파될 때 면역반응이 생기면서 발생하게 된다.
사타구니 림프절이 붓는 이유는 요로의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고, 하지에 염증이 있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음경에 생기는 암이 전이되어 생길 수도 있고, 심한 운동을 한 때나, 외상이 발생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환자들은 사타구니에 불편한 느낌이 첫 번 째 증상으로 꼽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거나, 배뇨 불편을 호소하시기도 한다. 균 감염에 의해 생긴 경우에는 임파선을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 사용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제거를 고려하고,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이 염증에 의해 생기므로 항생제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좋은 편이다. 길게는 한 달 정도의 항생제에도 반응이 없을 때에는 암에 의한 림프절종대를 의심하여 림프절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가래톳은 비뇨기과 진료실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는 질병입니다. 성병을 비롯한 각종 요로감염부터 암 같은 질병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