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전에서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던 이용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FIFA 랭킹 41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출정식을 겸한 국내 최종 평가전에서 한국은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기성용은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으나 팀이 패하면서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께 3명의 탈락자 명단을 발표한 뒤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경기 후 이용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떠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팬 분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이용은 팀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월드컵까지 2주가 남았다. 아직 시작한 게 아니다. 좀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대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4년 전 출정식을 떠올린 이용은 "그때 좌절했던 걸 기억한다. 그런데 이번에도 패했다. 되풀이되는 것 같아 걱정이 많다. (기)성용이도 마음을 다잡자고 했다.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리백과 포백 준비에 대해 이용은 "믿음이 더 생겨야 할 것 같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더 준비해야 한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주문하는 걸 잘 캐치에 선수들이 거기에 맞게 생각하고 연습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은 "대표팀은 개인적으로 하는 게 아닌데, 제가 실수를 해 골을 먹은 것도 있다. 잘한 것 생각이 안 나고 못한 것만 떠오른다. 그런 걸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이를 악물었다.
끝으로 홈구장으로 쓰는 전주성에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이용은 "홈 구장이고, 팬 분들께서 더욱 환호를 해주셔서 힘이 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졌기 때문에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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