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현장] '주장' 기성용 "WC서는 오늘 같은 경기 하지 않을 것"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8.06.01 22:39
기성용 /사진=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기성용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본선에서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이하 보스니아, FIFA 랭킹 41위)과 평가전서 1-3으로 졌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재성이 골을 넣으며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으나 내리 2골을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지난 5월 29일 온두라스전 2-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월드컵 출정 길을 떠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출정식 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정무, 최순호, 서정원, 이운재 등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전설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기성용은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마이크를 직접 잡고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해 죄송하다"며 "주장으로서 다시 한번 죄송하고, 월드컵에서는 오늘 같은 경기를 하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 팬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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