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폭언 혐의' 이명희, 영장심사 출석..조현아·조원태 연달아 조사

이슈팀   |  2018.06.04 12:04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

'갑질·밀수·부정편입' 등 다양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오너 가족이 4일 연달아 조사를 받는다.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및 폭언 혐의, 딸 조현아(44)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밀수 혐의, 아들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은 부정 편입학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녹색 와이셔츠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섰다.

이명희 이사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명희 이사장은 2014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비원에 전지가위를 던지고 호텔 조경 설계업자 에게 폭행을 가하며 공사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는 등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총 24건 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희 이사장의 딸 조현아 전 부사장은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밀수 혐의에 대해 조사받는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 조현아 전 부사장을 소환해 외국에서 물품을 들여온 경위와 위법 여부를 조사한다.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부터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의 조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조원태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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