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재회..'남산의 부장들' 출연

전형화 기자  |  2018.06.05 08:22
이병헌/사진제공=CJ E&M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 재회한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병헌은 최근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가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한국 중앙정보부(KCIA)의 부장(부총리급)들과 이들이 주도한 공작정치를 소재로 한국정치의 이면사를 들춘 김충식 작가의 동명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역대 중앙정보부 부장 중 김재규와 김형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김형욱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나 망명한 뒤 의문의 실종을 당한 인물. 아직까지 김형욱 실종사건은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현대사의 미스터리 중 하나다. 영화는 김형욱 실종사건의 중심에 있던 김재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병헌은 김재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과 우민호 감독의 재회는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내부자들'로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뒤 '남산의 부장들'로 스크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10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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