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승' 류중일 감독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잠실=심혜진 기자  |  2018.06.07 22:05
류중일 감독./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8회 대역전극을 만들며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류중일 감독은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8회말 드라마가 작성됐다.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양석환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렇게 류중일 감독은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500승을 따낼 수 있었다.

이로써 류중일 감독은 500승을 873경기 만에 달성해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847경기)에 이어 역대 최소 경기 두 번째로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초반 안 좋았지만 7회까지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신정락과 진해수가 잘 막아줘서 타자들이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했다. 정찬헌도 마무리를 잘했다. 초반 실점했지만 백투백 홈런으로 쫓아가고 이후 상대 찬스에서 최소 실점한 것이 원동력이 되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500승과 관련해서는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코치들이 잘해준 것 뿐이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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