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십' 김지현 "타이틀 방어" vs 이정은6 "우승 목표"

심혜진 기자  |  2018.06.07 16:15
'제 12회 S-OIL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에 참석한 오지현, 이정은, 장하나, 김지현, 조정민(왼쪽부터) / 사진=KLPGA



KLPGA 투어 2018 시즌 열 두 번째 대회인 '제 12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이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04야드·본선 653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을 하루 앞둔 7일에는 공식 포토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7·한화큐셀)과 이정은6(22·대방건설) 등 KLPGA 강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서 '지현시대'의 맏언니 김지현과 '핫식스' 이정은6가 연장 5차전까지 가는 명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우승컵은 김지현이 품에 안았다. 5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한 김지현이 보기를 범한 이정은6을 꺾었다.

이날 포토콜에 참석한 김지현은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감회가 새롭고 더욱 설렌다"며 "'타이틀 방어'를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로 세웠는데,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었던 대회인 만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사실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제주도로 바로 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며 "피곤하지만 샷 감은 좋기 때문에 빨리 시차 적응을 완료하고 휴식을 잘 취하면서 준비한다면 충분히 목표 달성까지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은6는 "빡빡한 스케줄로 컨디션이나 샷 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감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 생각한다"며 "작년에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플레이한다면 지난해 아쉽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S-OIL 챔피언십'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식을 진행하고, 우승자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는 등 차별화된 모습의 KLPGA 대표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 역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예선과 본선의 대회 전장이 다르게 운영된다. 예선에서 527야드로 세팅된 9번 홀(파5)이 본선에서는 458야드로 짧아져 선수들이 보여줄 투 온 시도나 공격적인 플레이 등과 같은 다양한 공략이 한층 더 흥미로운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OIL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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