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방송+] 정태옥 생방송 발언에 신조어 '이부망천' 탄생

이슈팀   |  2018.06.09 15:43
'이부망천' 신조어를 생성시킨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스1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으로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이부망천'은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라는 뜻으로 정태옥 의원이 지난 7일 YTN 생방송 뉴스에서 던진 말로 인해 만들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태옥 의원은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곳에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며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울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라고 말했다.

이같은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발언에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문제의 발언을 한 정태옥 의원이 인천시 중책을 맡았던 인사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배신감은 더 크다. 정태옥 의원은 2010년부터 3년간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맡은 바 있다.

결국 정태옥 의원은 대변인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상심이 크셨을 인천시민과 부천시민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현 인천시장)는 정태옥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유정복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에 대한 자긍심과 인천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던 저로서는 이번 사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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