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최고지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만난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CVIG(완전한 체제보장)를 큰 틀에서 맞바꾸는 '빅딜' 타결 가능성에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북미 정상이 마주앉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전례없는 탑다운(Top-down·정상 결정후 실무 조율) 방식으로 두 정상이 먼저 약 2시간 동안 단독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핵심 참모들이 합류해 구체적인 비핵화 시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해온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양측 실무 대표단은 회담 하루 전날인 11일까지 오전과 오후를 넘나들며 줄다리기 '기싸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백악관 기자단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아주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가 유일한 미국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면 경제 지원과 전례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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