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 김기덕, 검찰 출두 "난 그렇게 살지 않았다"

전형화 기자  |  2018.06.12 16:11
김기덕 감독이 12일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한 'PD수첩'과 여배우 3명에 대한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사진제공=김기덕 필름

김기덕 감독이 자신에게 성폭력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와 이를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해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의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PD수첩'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보도한지 3개월 여 만이다.

앞서 김 감독은 자신을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해 고소했던 여배우 A에 대해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지난 3월 김기덕 감독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 및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여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날 취재진에게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 방송에 나온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PD수첩' 보도를 강하게 반박한 것. 'PD수첩'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방송에선 여배우 A를 비롯해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다른 여배우 B, C의 인터뷰가 담겼다. A는 김 감독의 성관계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B는 과거 영화 출연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이 '몸을 확인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C는 과거 김기덕 감독,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저는 영화를 만들면서 저 나름대로 인격을 갖고 존중하면서 배우와 스태프를 대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부분은 섭섭함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은혜를 아프게 돌려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PD수첩'을 겨냥해 "지난 22년 동안 23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그런 감독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아주 무자비한 방송"이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이 방영할 당시 해외에 체류하다가 법적인 대응을 결심하고 최근 귀국, 고소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기덕 감독의 조사를 마친 뒤 곧 'PD수첩'과 여배우 3명 등을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고소와 관련 'PD수첩' 제작진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였고, 취재결과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당사자들의 진술을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정황이 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방송한 바 있습니다"라며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나리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이 법적 공방으로 넘어간 만큼, 법정에서 사실 여부를 오랜 기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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