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3승+6회 빅이닝' 넥센,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고척=심혜진 기자  |  2018.06.13 21:31
브리검.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브리검의 호투와 6회 빅이닝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상대전적 5승 5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휠러는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최근 6경기째 승리가 없다.

타선에서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고종욱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 선발 라인업

- 넥센 : 이정후(중견수)-김규민(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김민성(3루수)-이택근(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김혜성(2루수)-김재현(포수). 선발 투수 브리검.

- 한화 : 이용규(중견수)-강경학(2루수)-이성열(지명타자)-호잉(우익수)-송광민(3루수)-백창수(1루수)-하주석(유격수)-장진혁(좌익수)-최재훈(포수). 선발 투수 휠러.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이용규 몸에 맞는 볼,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이성열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서 호잉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브리검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휠러 역시 삼진과 병살타를 곁들이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고종욱.


6회 넥센이 경기를 뒤집었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서 박병호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 안타로 넥센은 휠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이어 올라온 이태양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고, 고종욱과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는 4-1.

한화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하주석이 안타를 쳤다. 투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2사 2루서 이용규의 적시타로 만회점을 뽑았다.

넥센은 9회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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