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큼은 달랐다. 시즌 3승을 노렸던 한화 휠러와 넥센 브리검의 희비는 6회 엇갈렸다.
휠러와 브리검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넥센의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반면 브리검은 이와 반대다. 올 시즌 브리검은 13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올해 한화와 한 차례 만났다. 당시 5월 8일 선발 당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바 있다. 더욱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퀄리티스타트를 9차례나 기록했음에도 득점지원을 3.66점밖에 받지 못해 승수를 쌓을 수 없었다.
이러했던 휠러와 브리검이 다른 결과물을 얻어냈다. 휠러는 고척 넥센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넥센전에 강했기에 한용덕 감독 역시 "오늘만큼은 기대가 크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5⅓이닝 3실점으로 넥센전에서의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병살타와 삼진을 잡아내며 꾸역꾸역 막는 듯 했지만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브리검은 웃었다. 1회 아쉽게 먼저 실점을 하긴 했지만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는 등 호투가 이어졌다. 그러자 타선도 힘을 냈다. 6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전 부진 탈출과 함께 불운까지 씻어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브리검은 7이닝 1실점의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덕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넥센은 한화에 4-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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