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강경학 '키스톤콤비', 수비만큼은 척척

고척=심혜진 기자  |  2018.06.13 21:32
하주석-강경학.



팀은 패했지만 한화 키스톤 콤비의 수비는 물 샐 틈이 없었다.

한화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2-4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눈길은 모으는 점은 하주석이 유격수로 선발 복귀했고, 하주석을 대신해 유격수를 소화하던 강경학이 2루로 옮긴 부분이었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선발에서 제외됐었던 하주석은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하게 됐고, 타율 0.684로 맹타를 휘두른 강경학은 2루수로 들어가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됐다.

이들의 합체는 정은원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고, 하주석과 강경학이 팀의 미래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을 원하는 한용덕 바람의 그림이었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경학이는 캠프 때 2루 수비만 소화했다. 백핸드 포구와 송구에 약점을 보여 유격수가 낫다 싶었다"면서도 "이제는 나아졌다. 이들이 내야에 자리를 잡아줘야 한화 미래가 더 밝을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용덕 감독의 바람대로 하주석과 강경학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회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2사 3루 넥센 김혜성의 타구를 하주석이 잡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완성했다.

3회에는 강경학의 수비가 돋보였다. 3회말 선두타자 넥센 이정후의 타구를 잡아 1루에서 아웃시켰다. 다소 짧은 타구였지만 정확한 포구와 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비록 팀은 2-4로 패했지만 이들의 수비는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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