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목소리] 당찬 이승우 "스웨덴 이기고 즐기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3 23:37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의 막내 이승우는 당차다. 그렇다고 월드컵 앞에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다. 형들과 맞춰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생애 첫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한국시간) 밤 10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로소모노프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입성 첫 훈련을 진행했다. 팬과 미디어에 훈련을 전체공개한 대표팀은 40여분 가볍게 회복에 집중했다.

이승우도 평소처럼 밝은 표정과 행동으로 러시아 적응에 속도를 냈다. 훈련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러시아에 들어와서 더 월드컵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스웨덴전을 앞두고 회복과 컨디션을 맞추면서 잘 준비할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대표팀은 러시아에 입성하기 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떠나기 전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했고 결과는 아쉽게도 0-2 패배였다.

이승우는 "세네갈을 상대로 하던대로 준비한 것을 했다. 잘 맞춰진 것 같아서 회복 이후에 스웨덴전을 100%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어디서 뛰었는지 묻자 "내 위치는 비공개라 말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모습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스웨덴과 1차전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이승우도 틈틈이 스웨덴 분석 자료를 확인한다. 그는 "선수들이 다같이 모여서 말을 안 해봤지만 비행기에서 혼자 보면서 느낀 건 상대가 신체적으로 좋아서 역습 상황이라든지 갖춰지지 않았을 때 공략을 하면 뚫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공중볼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나름의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한국은 월드컵에서 막내 활약으로 웃었던 적이 많다. 이번에는 이승우 차례다. 이승우는 "성인 첫 월드컵이다. 17세와 20세 월드컵을 해봤지만 이건 다른 무대다. 선수로서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이루고 싶다는 건 없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와서 16강 진출을 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꿈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상황서 그는 "마음은 처음 소집 때와 다르지 않다. 이곳에 들어오고 싶었던 것이 꿈이었다. 꿈을 꿨던 무대라 초심 잃지 않고 해내고 싶다"면서 "부담감 보다는 축구를 하면서 즐기면서 하고 싶었다. 재밌어서 했던 축구다. 부담감이 있겠지만 잘 떨쳐내고 형들을 잘 돕겠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은 꼭 큰 목소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스웨덴이 심리전을 걸어오는 것과 관련해 이승우는 "우리도 스웨덴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웨덴은 우리한테 지고 우리는 잘 준비해서 즐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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