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현 "포미닛 해체, 어차피 일어날 일..잠깐 속상"

윤상근 기자  |  2018.06.14 14:48
/사진제공=bnt


걸그룹 포미닛 멤버 남지현으로 활동한 바 있는 배우 손지현이 팀 해체와 관련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손지현은 14일 bnt 화보 인터뷰에서 포미닛 해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 잠깐 속상하고 말았다"며 "팀 해체 직후 무대가 가장 그리웠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당분간은 음악 활동 없이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답했다.

손지현은 지난 2009년 남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포미닛에 합류,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난 2016년 팀이 해체한 이후 아티스트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손지현으로 활동 이름을 바꿨다.

손지현은 "그저 무대가 좋아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며 "명성이나 명예, 돈을 바라고 가수를 꿈꾸지 않았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언젠가 나이가 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을 이었다.

이후 손지현은 배우와 가수로서 느끼는 고충의 차이에 대해 "포미닛 때에는 팀으로 활동했기에 무대 위에서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반면 촬영 현장에서는 나 혼자 극복해야 된다는 점이 달랐다"고 말했다.

손지현은 또한 배우 행보를 위해 본명 남지현을 과감히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따라 손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한 질문에 "이름을 바꾸고 나서 엄마가 아빠 눈치를 봤다. 아빠는 내가 손지현으로 불리니 '서운하다'며 문자를 주시기도 했다"고 웃기도 했다.

손지현은 "아버지가 원래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내가 연예인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셨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추고 싶어 고등학교에 다닐 때 3개월 동안 편지를 써 아빠를 설득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무용을 시작해 아빠의 바람대로 4년제 대학교에 입학, 대학 재학 중 JYP 공개 오디션에 나가 데뷔하게 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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