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풋볼토크] 숨길 것도 없다, 신태용호 자신 있게 붙어라 (영상)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4 14:49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오늘 자정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다. 개막전의 관심이 크겠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아무래도 한국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한국은 4일 뒤인 18일 밤 9시에 경기를 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이나 A대표팀 구성원 모두 4일 뒤에 치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매끄러워 보이지 않는다.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트릭 논란까지 벌어졌다. 전력을 감추기 위해 다양한 준비 과정을 벌였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 이제는 의미 없는 전력 감추기
대표팀은 지난 10일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까지 월드컵 때 사용할 등번호가 아닌 임시 등번호를 단 유니폼을 입고 평가전을 치렀다. 상대에게 혼란을 주겠다는 의도다.

198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것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단편적인 정보만 갖고 분석을 해야 하는 상대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발달하고 손쉽게 정보를 확보하는 지금으로서는 무의미한 행동이었다. 임시 등번호를 달아도 경기는 생중계됐다. 대표팀이 2-0으로 승리한 온두라스전의 경우, 스웨덴 코칭스태프는 자국에서 위성 중계로 시청하고 있었을 정도다.

주요 선수들은 번호와 상관없이 다 알 수 있다. 손흥민, 기성용이 다른 번호를 단다고 다른 선수로 보일 리 없다는 것이다. 당장 일본만 하더라도 최종 평가전이었던 파라과이전에서도 선수들의 번호는 숨기지 않고 진행했다. 더 이상 가릴 것이 없다는 의미다.

게다가 비공개로 치러진 세네갈전은 이미 해외 언론사들에게 뚫렸다. 또한 세네갈전을 마친 뒤에는 출전 명단이 알려졌다. 경기를 지켜보지 않더라도 대략적인 선수 구성과 경기 운영 방식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또한 이미 평가전을 통해 한국이 어떤 선수 구성으로 어떤 경기를 할 지 모두가 떠올릴 수 있다. 당장 볼리비아전의 후반전만 하더라도 사실상의 베스트 일레븐이 나선 것이나 다름없는 선수 구성이었다. 기록과 그간의 경기력 등을 조합하면 누구나 쉽게 예상 가능했다.

즉 그간의 행동은 사실상 자기만족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우리는 전력을 숨겨 준비하고 있다는 위안일 뿐이다. 상대는 어차피 그간의 경기 자료를 통해 큰 틀의 정보는 어느 정보 확보할 수 있었다.



▲ 새로운 훈련 필요 없다, 반복 훈련과 컨디션 조절 중요
스웨덴전까지는 4일이 남았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 스웨덴전에 임해야 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코치로 참여했던 박건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술을 가다듬고 반복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조절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즉 4일 동안 새로운 것을 벌리고 익힐 수 없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반복적으로 다시 하며 숙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도 완벽하지 않은데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와 컨디션이다. 지난 월드컵까지 한국은 항상 첫 경기에 모든 컨디션을 맞췄다.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까지 4개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를 한 것도 모든 포커스를 첫 경기에 맞췄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맞추고 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연 이은 평가전 실패로 인해 분위기 침체다. 한일 월드컵 당시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비록 최종 평가전이었던 프랑스전에 2-3으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비록 평가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했더라도 선수들이 의기소침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여기에 한 번 붙어보겠다는 자신감이 곁들어져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나 선수들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 후 자신감을 언급했는데,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영상=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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