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지인터뷰] 김민우의 다짐 "월드컵 후회없이 치르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4 16:53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김민우는 실망스런 평가를 뒤집어야 한다. 이를 잘 아는 김민우는 후회 없는 월드컵을 바라고 있다.

김민우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가 부정확한 크로스와 불안정한 수비 커버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좋아 신태용 감독의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드는 전술에 안성맞춤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보스니아전서 보여준 부족했던 인상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김민우가 부진하면서 왼쪽 수비수 싸움은 안갯속이 됐다. 최근 신태용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생각했던 박주호를 왼쪽 수비수로 기용하면서 김민우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남은 시간 벼르고 있는 김민우다.

14일 훈련에 앞서 만난 김민우는 "감독님이 많은 걸 준비하고 계신다. 많은 대답은 할 수 없지만 스웨덴전에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더욱 간절한 김민우다. 그는 "이 무대를 기다려왔다. 월드컵을 후회없이 치르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중요한 건 주전 경쟁에 앞선 팀 승리다. 그는 "누가 나가든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라고 우선순위를 분명히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전 승리만 바라본다. 김민우가 나선다면 스웨덴 공격수들의 신체 조건을 극복해야 한다. 김민우는 단신이라 걱정이 앞설 수도 있는데 그는 "키가 작지만 포지셔닝을 생각하며 움직이고 있다 조직적인 문제가 최대한 나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기술이 좋은 선수를 상대하려면 조직력이 중요하다. 숫자 싸움도 중요하다.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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