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 인터뷰] '선방쇼!' GK 조현우 "정말 후회 없이 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19 01:16
조현우 /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기범 기자




패배 속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27·대구FC)가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스웨덴은 앞서 17일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멕시코와 함께 1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독일과 나란히 1패를 당하며 공동 3위에 랭크, 다음 멕시코전을 기약했다. 멕시코전은 오는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날 조현우는 비록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선방쇼를 펼쳤다. 특히 공중 볼 처리에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조현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선방 순간에 대해 "막을 거라 생각을 못 했는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막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희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분석한 대로 했다.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조현우는 "경기 전 신태용 감독님께서 선발로 나갈 거라 알려주셨다. 그동안 골키퍼들이 잘 준비했었다"고 돌아봤다.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는 "그 선수(그란크비스트)가 보고 차는 걸 알았는데 아쉽다"면서 "뒤에서 소리를 치고 그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고개 숙였다.

조현우는 멕시코와 2차전에 대해 "저희가 준비를 잘하면 어느 팀이든 상관이 없다. 긴장은 됐지만 처음이라 설렜다. 한국 팬들의 힘을 받아 재미있게 했다. 한국 관중들의 응원이 잘 들렸다. 러시아에서 들으니 더 기뻤다"면서 "멕시코는 역습이 빠를 것 같다. 그동안 스웨덴전만 보고 왔다. 이제 멕시코를 분석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조현우는 "선수들이 저에게 힘을 줬다. 정말 후회 없이 했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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