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충격패 독일' 크로스 "많은 압박..스웨덴·韓, 무조건 이겨야"

박수진 기자  |  2018.06.18 10:56
경기 이후 낙담하는 독일 토니 크로스. /AFPBBNews=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서 멕시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28·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2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6점을 따겠다고 이야기했다.

독일은 18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F조 1차전 경기서 0-1로 패했다. 전반 35분 이르빙 로자노에 결승전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독일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고,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를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한 크로스는 경기 종료 이후 "우리는 전반 동안 경기의 실마리를 전혀 풀지 못했다"며 "멕시코는 우리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대로 만들었고, 영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후반전에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크로스는 "우리는 지금 많은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스웨덴과 한국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첫 패를 당한 독일은 오는 24일 스웨덴과 2차전을 치른 뒤 27일 한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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