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인랑' 실사화,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더 욕먹는 작업"

전형화 기자  |  2018.06.18 12:13

김지운 감독이 영화 '인랑' 작업이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지운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랑'은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국 상황에 맞게 실사화한 작품.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에,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김지운 감독은 "'인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전설이고 전 세계적인 팬들이 있는 작품"이라며 "실사화에 기대 반, 불안함 반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한 부분은 아무래도 만드는 사람이니깐"이라며 "잘해도 욕 먹고, 못하면 더 욕 먹는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운 감독은 "그만큼 각오도 새로웠다. '놈놈놈'이 끝나고 다시는 이런 영화 안한다고 했는데 또 찍을지 몰랐다"라며 "찍으면서 많이 아팠고, 현재도 아프다. 저의 건강을 많이 해친 영화다. 그 것이 영화에 많이 투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원작이 갖고 있는 독보적인 무드와 허무적인 세계관, 그 모호한 게 원작이 갖는 특별한 지점"이라면서도 "관객은 그 모호한 점 떄문에 답답한 게 있어서 액션이나 인물들의 감정으로 제 스타일의 답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인랑'은 7월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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