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스웨덴] '몸 던진' 김영권, 그의 투지는 빛났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심혜진 박수진 기자   |  2018.06.18 22:51
태클로 저지한 김영권./AFPBBNews=뉴스1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자신의 2번째 월드컵, 그리고 첫 경기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을 한 점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F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김영권의 수비였다. 지난 아픔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김영권은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 2015 호주아시안컵까지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을 끝낸 후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경기 후 김영권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이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커서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힘든 점이 있었다. 소리를 질러 잘 들리지 않았다. 이런 점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마치 관중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다.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곧바로 김영권은 공식 사과했지만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

돌고 돌아 어렵게 대표팀에 복귀한 김영권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2번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인생경기와 맞먹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의 투지가 빛났다. 몸을 던져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냈다. 거의 전반은 골키퍼 조현우와 김영권이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권은 전반 18분 그란크비스트의 침투를 정확한 태클로 차단했다. 김영권의 태클이 없었다면 바로 실점할 수 있었다. 전반 28분 베리의 슈팅 역시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아쉽게 VAR 판정을 받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김영권의 수비는 단단했다. 스웨덴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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