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고개 숙인 황희찬,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9 00:30

[스포탈코리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조용운 기자= 황희찬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애써 흐르는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황희찬은 김신욱, 손흥민과 함께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간간이 저돌적인 돌파로 스웨덴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슈팅 1개. 황희찬의 첫 월드컵 경기는 실패로 끝났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황희찬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서 굉장히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라며 “월드컵 무대가 쉽지 않다고 느껴졌다. 죄송한 마음에 눈문이 난다. 경기 후 형들한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형들은 괜찮다고 위로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모든 책임을 지려했다. 수비는 잘 버텨줬다는 평가였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내려서기로 했던 부분이 잘 통했다. 잘 버텨줬고, 촘촘하게 좋은 모습 보여줬다. 하지만 스웨덴 선수들도 피지컬 강했고, 빈 공간을 잘 파고들었다”라고 수비보다는 공격에 문제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유럽 무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황희찬이지만, 월드컵은 쉽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긴장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유로파 4강 때도 그랬다. 오늘도 하던 대로 하려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다. 마음가짐도 다잡았다. 그런데 경기장 와보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됐다. 월드컵이란 3글자가 떨리고 압박감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 경기 뛰면서 많이 놀랐다. 무엇보다 경기를 잘 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아쉬움을 반복해 표했다.

이어 “공격수로서 공격적인 모습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 준비 많이 했지만 공격적으로 나가는 부분에서 더 힘을 냈어야 했다.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했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역습 준비를 많이 했다. 최선을 다했고, 역습에서 잘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황희찬은 마지막으로 “남은 2경기에서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정말 잘 준비해서 무조건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멕시코와 독일전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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