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워커의 나쁜손, '4년 전 악몽' 떠올린 잉글랜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9 05:21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카일 워커의 나쁜 손이 모든 걸 망칠 뻔했다. 잉글랜드는 다시 4년 전 악몽을 떠올렸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1차전에서 튀니지에 2-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해인 케인의 극적 골이 터졌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은 영웅이 됐고, 잉글랜드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G조 2위에 자리했다.

잉글랜드는 4년 전 실패를 맛봤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짐을 쌌다. 3경기 성적은 1무 2패. 잉글랜드는 지난 4년 동안 칼을 갈았고, 명예회복을 꿈꿨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4년 전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잉글랜드를 만들었다. 튀니지전 선발 명단에서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3-5-2 전술에서 무려 9명의 선수가 월드컵 첫 경기를 치렀다. 경험자는 조던 헨더슨과 라힘 스털링 뿐이었다.

변화된 잉글랜드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11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쉽게 앞서간 잉글랜드는 이후에도 쉴 새 없이 공격을 몰아쳤다. 분위기도 잉글랜드의 편이었다. 튀니지 골키퍼 하센이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튀니지는 다급히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워커가 큰 실수를 범했다. 전반 33분 워커가 튀니지 공격수 벤유세프를 팔꿈치로 건드렸다. 공을 놓고 경합하던 상황도 아니었다. 분명 불필요한 파울이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사시가 실수 없이 성공시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 허용 후 잉글랜드는 정신을 못 차렸다. 부정확한 공격만 반복하더니, 시간은 어느새 90분이 흘러갔다. 또 다시 4년 전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최악은 면했다. 케인이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잉글랜드를 구했다. 워커 역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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