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선방쇼' 본 러시아인들의 반응 "스파이더맨인가"

이성봉 기자  |  2018.06.19 10:04
'조현우 선방쇼' 18일 오후(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조현우가 볼을 막아내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김환 축구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 대해 러시아 사람들도 극찬했다고 전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김환 해설위원이 출연해 전날 펼쳐진 한국-스웨덴전에서 선발로 나선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 대해 언급했다. 조현우는 이 경기에서 동물적인 감각에 의한 빼어난 선방 능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현정은 "눈에 띄는 선수, 잘한 선수 꼽자면 역시 골키퍼입니까? 조현우 선수?"라고 물었다.

이에 김환 위원은 "조현우 선수가 원래는 주전이 아니었다. 김승규 선수가 주전이었다"라며 "선발 명단 보고 유일하게 놀랐던 선수가 조현우 선수였고. 실제로 취재 결과 조현우 선수가 스웨덴전에서 나온 이유는 점프 이후에 공을 걷어내거나 잡는 동작에서 김승규 선수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유는 스웨덴 선수들이 다 188 이상, 190에 육박하는 장신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좀 높은 점수를 받아서 조현우 선수가 깜짝 선발로 나왔고 활약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김현정은 조현우에 대해 "어제 그래도 대량 실점을 막아준, BBC가 뽑은 어제 평점 1위"라고 언급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아쉬운 경기 속에 조현우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라며 조현우에게 평점 7.48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양 팀 최고점이었다.

김환 위원은 "맞다. BBC는 그래도 신뢰도가 높은 매체다"라며 "제가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는데 뒤쪽에 러시아 사람들이 앉아 있더라. 한국 골키퍼를 언급하면서 '스파이더맨 같았다'고 하면서 자꾸 저한테 스파이더맨 흉내를 내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외국인들 눈에도 한국 골키퍼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활약이 좋았다'라고 보였던 것 같다"라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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