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이영하 상대 달아나는 투런 '쾅!'.. 시즌 13호포

잠실=김동영 기자  |  2018.06.20 21:16
달아나는 투런포를 폭발시킨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32)가 두산 베어스전에서 달아나는 투런포를 쐈다. 추격 당한 상황에서 간격을 다시 벌리는 귀중한 대포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7회초 6-5에서 8-5를 만드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전까지 박병호는 12홈런을 치고 있었다. 리그 홈런 공동 20위.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최근 페이스가 괜찮았다. 15일 삼성전에서 홈런을 때렸고, 17일 삼성전에서 다시 대포를 쐈다. 그리고 이날 또 하나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이다.

박병호는 팀이 6-5로 바짝 쫓기고 있던 7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는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

여기서 박병호는 이영하의 3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빨랫줄처럼 우중간을 향해 날아갔고,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짜리 투런포. 넥센이 8-5로 간격을 벌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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