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강진 여고생 실종, 용의자 신변 확보 못해 아쉬워"

이성봉 기자  |  2018.06.20 16:23
'강진 여고생 실종'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가 최근 벌어진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관련 초동 수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수정 교수는 20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앞서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집에서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A양은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서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오후 4시30분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A양 아버지의 친구 B씨(51)는 17일 오전 6시17분쯤 17일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진행자 김현정은 "B씨가 도망을 가서 몇 시간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사업이 잘 안 돼가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나? 그런데 보통 그러한 종류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본인의 절망적인 상태를 보통 알린다"라며 "조사를 해 보면 이 사람이 자살한 동기가 상당 부분 이 실종과 상당히 연관된 갑작스러운 그런 선택이었다, 입증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설명했다.

'강진 여고생 실종' 20일 당국이 실종 여고생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던 곳의 인근 저수지를 수색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어 "엄마가 경찰에 간 시간이 12시 좀 넘어서인데, 그 신고를 받은 이후에 오전 6시 반에 발견이 됐다"라며 "빨리 나가서 신변을 조금 더 일찍 확보를 했다면 이 사람의 자살도 막을 수가 있었고. 그리고 이 없어진 아이가 어떻게 된 건지, 범죄 피해자가 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 아이의 행적을 아는 데도 좀 더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수정 교수는 B씨의 차량 내부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량을 내부 세차를 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인지 일어났으면 아마 차량 내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B씨가 개 농장을 하셨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이 운영하시던 사업체 주변 인근 지역도 지금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만에 하나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럼 수색을 해야 하는 장소도 조금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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