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ZOOM-IN] "무너지지 말자" 스웨덴에 지고 확실히 뭉쳤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20 17:45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여기서 무너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스웨덴전 패배는 뼈아팠다. 1승 상대로 꼽았고 상대적으로 같은 조에 속한 팀들 중 가장 할 만 하다는 입장이었기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패한 건 충격이었다. 유효슈팅 0개가 남긴 아쉬움은 신태용호를 강하게 휘감았다.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부터 긴장감이 돌았다. 구자철은 스웨덴전이 끝나고 "긴장감이 상당했다.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4주 동안 쉬는 날 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컸다"고 말한 바 있다. 정우영 역시 당시 상황에 대해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많은 준비를 했었기에 힘들어했다"라고 전했다.

그대로 무너지면 4년 전 '엿 세례'를 받았던 때와 다르지 않다. 가능한 빨리 개선이 필요했다. 선수들은 쉽게 가시지 않는 패배 여운을 지우려고 애를 썼다. 다같이 모여 마음을 다졌다.

정우영은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될 것 같다. 선수들이 모여 많이 한 이야기는 '무너지지 말자'였다. 더 강한 상대가 남았지만 공은 둥글기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구자철도 "선수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국민들께 다시 감동을 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정우영과 구자철의 말을 통해 신태용호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아직 2경기나 남았으니 집중력이 더욱 올라간 모습이다. 포기하고 돌아가기에 멕시코, 독일전의 기회는 평가를 바꿀 수 있는 천금과도 같다. 정우영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전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는 있겠지만 객관적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 상대가 강하다고 객관적인 기량 차이가 난다는 생각보다는 상대 강점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궁리하며 전력을 뒤집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당돌한 막내 이승우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 사기는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2경기 남았는데 형들을 믿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겠다"라며 "다같이 뭉쳐서 멕시코를 이길 수 있는 좋은 플레이를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반전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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