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측 "추가 공갈 포함 내일 중 고소..본인 입장도 발표"

김현록 기자  |  2018.06.21 12:13
배우 조재현이 16년 전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조재현 측은 합의 하의 만남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스타뉴스


'미투'(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 중인 배우 조재현에 대한 또 다른 성폭력 피해 주장이 나온 가운데 조재현 측이 "추가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은 21일 스타뉴스에 "당초 A씨에 대해 공갈 협박 혐의로 오늘 중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었으나 과거 2011년과 2012년에도 금품을 요구한 정황을 확인했고, 이 역시 공소시효 내에 일이라 법률적 검토를 거쳐 함께 고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한국에서 활동했던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2002년 조재현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조재현 측은 "당시 합의 하에 만남을 가졌을 뿐"이라며 A씨 측이 3억원을 요구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조재현은 A씨를 고소함과 동시에 추가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법률 대리인은 "시일상 오늘 중 공소장 접수하기에는 빠듯해 내일 중 고소하려고 한다"며 "조재현의 입장도 함께 공개하려고 계획 중이다. 기자회견은 말은 거창하고, 공소장 접수와 함께 조재현의 입장을 배포하거나 변호사가 대독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앞서 지난 2월 24일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다 내려놓겠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번에 입장을 내놓을 경우 자숙의 시간을 가진 지 4개월여 만에 다시 입을 여는 셈이라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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