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해커, 다음 주말 1군 합류 예상.. 몸 상태 좋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8.06.21 17:25
넥센이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에릭 해커.



넥센 히어로즈가 에스밀 로저스(33)의 대체 선수로 에릭 해커(35)를 데려왔다. 장정석 감독은 해커의 1군 합류 시점을 다음주 주말 정도로 보고 있다. 몸 상태도 좋다는 설명이다.

장정석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해커는 25일 한국에 들어온다.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 다녀오면, 다음주 주말 정도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 다음주 우리가 주말 3연전이 원정이다. 이에 2군에서 실전 등판 혹은 라이브 피칭을 진행할수도 있다. 나이트 투수코치와 친분이 있더라.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넥센은 21일 해커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총액 30만 달러에 영입이 확정됐다. 로저스의 부상으로 대체 자원을 찾던 넥센이 NC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해커를 품었다. 선발진에 발생한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다.

장정석 감독은 "한 시름 놨다. 기분 좋다. 구단에서 발빠르게 움직여서 최단 기간 동안 결정을 해줬다. 고마운 부분이다. 해커가 NC 시절 우리를 상대로 정말 잘 던졌다.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고, 좋게 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장님이 미국에 가서 라이브 피칭을 찍어온 영상을 봤다. 당장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미보다 더 좋더라. 지난해 막판 구속이 130km대에서 140km 초반 정도였는데, 지금 140km 중반이 나온다. 몸이 불었을까봐 걱정했는데, 몸 상태도 유지를 잘했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오히려 보면, 해커가 잘 쉰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다만, 경기 감각은 걱정되는 부분이다. 영상으로는 크게 떨어지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경기는 또 다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선발진 구성에 대해서는 "김동준이나 김정인 가운데 한 명을 선발진에서 빼야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김정인은 오늘 1군에서 뺐다. 어제와 그제 불펜 소모가 많아서 김선기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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