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3개로 3골' 코스타, 라울-토레스-비야 계보 잇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21 16:35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많은 슈팅은 필요하지 않았다. 디에고 코스타(30)가 단 3개의 유효 슈팅으로 3득점을 올리며 월드컵을 빛낸 스페인 간판 골잡이 계보에 합류했다.

스페인 A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로 승리했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란은 수비진을 깊게 내린 채 극단적으로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스페인은 양 쪽 풀백 조르디 알바(29), 다니엘 카르바할(26)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켰음에도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칠 수 밖에 없었다.

승부의 균형을 깨트린 것은 코스타였다. 후반 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는 감각적인 회전 후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유효 슈팅으로 이란의 골 망을 갈랐다.

코스타의 러시아 월드컵 세 번째 유효 슈팅이기도 했다. 코스타는 지난 16일 포르투갈전에서 2개의 유효 슈팅으로 멀티골을 뽑아낸 데 이어 또 다시 첫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3개의 유효 슈팅으로 3득점을 만들어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14년의 불명예를 떨쳐내기에 충분했다. 코스타는 지난 2002년 라울 곤잘레스(41), 2006년 페르난도 토레스(34), 2010년 다비드 비야(37)에 이어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2014년 무득점의 한을 털었다.

스페인 골잡이 계보를 이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스페인 선수 중 월드컵에서 3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많지 않다. 라울과 토레스가 각각 2002년과 2006년에 각각 4골씩, 비야가 2006년과 2010년에 3골과 6골을 기록했다.

코스타는 단 3개의 유효 슈팅으로 이들의 기록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스페인이 어디까지 진출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라울, 토레스는 물론 비야의 기록까지 충분히 넘볼 만 할 것으로 점쳐진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타는 이란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은 굉장히 깊게 내려 앉아 있었다.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득점할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을 노렸다”라며 득점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약간의 운이 따라준 득점이다. 어려운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게 돼 기쁘다. 우리가 이겼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개인 득점 기록보다 팀 승리에 의의를 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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