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 변하지 않아서 더 좋은 이유

김미화 기자  |  2018.06.24 09:00
/사진=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가 변하지 않는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해 7월 첫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와보지 않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며 생기는 일들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외국인의 눈을 통해 익숙한 한국을 낯설게 보고, 색다른 매력을 찾으며 큰 호응을 보냈다.

이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MBC에브리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사랑받았다.

올해 초 잠시 휴식기간을 가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지난 5월 시즌2로 돌아와 스페인, 스위스 친구들과 함께 했다.

시즌2로 돌아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기존 시즌과 거의 변한 것이 없는 포맷으로 돌아왔다. MC도, 프로그램 진행 포맷도 그대로다. 변한 것이 있다면 카페에서 진행되던 스튜디오 녹화를 위한 스튜디오가 따로 생겼다는 것.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가 프로그램의 정체성이기에, 제작진은 아무런 개입 없이 외국인들의 여행을 따라간다. 그러다보니 광화문, 경복궁, 삼겹살, 명동 등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시즌2 역시 변화를 택하기보다는 프로그램 정체성에 무게를 뒀다.

최근 진행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기자간담회에서 문상돈 PD는 "저희도 촬영하다 보면 반복된 이야기 구조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제작진이 자부하는 것은 우리가 여행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이 많다. 시청자도 그런 판단을 할 것이다. 똑같은 것을 막지는 않는다. 멤버들의 조합이나 연령대의 다양성 이런 것을 조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출연자들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아영은 "시즌1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것이 새로워지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준현은 "뭔가 묘한 향수를 일으킨다. '어서와 한국'을 진행하고 난 뒤, 서울 시내에 산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멋진 광경인줄 몰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딘딘은 "오히려 우리가 사랑받는 이유가 그 전에 했던 것이 안 바뀌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들의 말처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사랑 받는 것은 '새로운 재미'보다는 있는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해외 여행을 갈때 보고싶고, 먹고 싶은 것이 비슷한 것처럼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여행와서 하는 것도 겹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을 프로그램적인 재미 때문에 강제하거나, 꾸미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에게는 진솔하게 느껴진다. 같은 삼겹살을 먹더라도, 어느 나라의 친구이냐에 따라서 그 맛을 느끼는 모습에서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변화보다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무게를 두고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나라의 친구들이 한국을 찾아서 우리도 모르던 모습을 발견하고, 매력을 알려줄지 주목된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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