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드리치 "메시, 굉장하지만 혼자서는 역부족"

박수진 기자  |  2018.06.22 08:37
크로아티아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모드리치. /AFPBBNews=뉴스1


크로아티아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를 막아낸 비결까지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D조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한 모드리치는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에이스' 메시는 90분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SPN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모드리치는 "우리는 메시를 미리 차단했다"며 "그는 매우 위험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공을 잡는 것을 억제하려고 했다. 특히 미드필더 마스체라노의 패스 시작을 막으려고 압박했고, 경기의 리듬을 가져왔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모드리치는 이어 "메시는 굉장한 선수"라면서도 "그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하지 못했다. 축구에서는 도움이 필요하고, 혼자서는 다 모든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도 전술적인 실수를 인정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은 메시지만, 오늘 메시를 찾을 수 없었다"며 "우리 팀은 항상 메시에게 공을 주려고 하지만 오늘은 잘 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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