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포커스] '목발 투혼' 박주호는 원팀으로 움직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22 08:12

[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박주호가 월드컵 잔여경기 출전이 불가능함에도 신태용호에 남아 선수들과 함께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0시45분(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입성했다.

베이스캠프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서 2시간 남짓 이동한 대표팀은 곧바로 팀 숙소인 라마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박주호도 목발을 하고 로스토프나도누행에 함께했다. 박주호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하나의 팀으로 움직였다.

박주호는 지난 18일 열린 스웨덴과 1차전에서 전반 26분 장현수가 연결한 볼을 받으려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처음에는 햄스트링 파열 의심이 들었으나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미세손상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박주호는 3주 가량 안정의 시간을 보내야 해 멕시코, 독일전 출전이 좌절됐다.

흔히 세계 대회서 이런 부상을 입으면 조기 귀국을 택하곤 한다. 과거 호주아시안컵에서 구자철도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완주하지 못한 바 있다. 몸상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선수이기에 조기 귀국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박주호는 국내로 들어오는 대신 선수단과 끝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조기 귀국을 고려하지 않았던 박주호는 목발을 하고도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까지 함께하며 힘을 보탠다.

대표팀은 스웨덴전을 패하며 경기력 비판과 더불어 박주호 부상을 놓고 팬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박주호의 부상이 장현수의 부정확한 패스가 배경이 됐다는 식의 비난이 따르면서 선수단을 가르려는 움직임이 보이곤 했다. 박주호의 선택으로 대표팀은 하나로 뭉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표팀은 스웨덴전이 끝나고 팀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모여 "무너지지 말자"는데 공감했다. 신태용호가 서로에게 거는 주문이었고 박주호의 목발 투혼도 하나로 뭉치는데 요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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