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안먹는다고 안죽는다" 소송 승소 男아이돌은 인엑스

윤상근 기자  |  2018.06.22 15:08
아이돌그룹 인엑스 /사진=스타뉴스


5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이 제대로 된 지원을 하지 않은 가요 기획사 대표에 대해 계약 해지 소송을 내 결국 승소했다. 이 아이돌그룹은 인엑스였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25부는 지난 20일 아이돌그룹 멤버 5명이 소속사 대표 A씨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변론 없이 지난 20일 판결 선고를 내렸다.

이 아이돌그룹은 인엑스(본국 상호 준용 지남 윈)로 확인됐다. 인엑스는 지난 2016년 디지털 싱글 '오나'로 데뷔, 지난 2017년 4월에도 앨범을 내고 활동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진제공=NA엔터테인먼트


당시 인엑스는 평균 키 180cm에 비주얼까지 겸비한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데뷔에 앞서 중국에서도 주목을 받을 만큼 남다른 이력도 보였다. 데뷔곡 '오나'는 중국 유명 방송인이자 음악인 란티엔양(兰天洋)과 유명 프로듀서 겸 매니저 왕칭저(王庆泽)가 참여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일렉트로 팝 댄스 곡이다.

당시 소속사는 인엑스에 대해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 해외에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한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엑스는 일본에도 진출, CJ 빅터와 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데뷔도 준비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실상과 달리 인엑스의 활동 사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소속사는 인엑스를 한류 아이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앞세웠지만 제대로 된 매니저조차 붙여주지 못하는 등 열악한 지원 속에 멤버들을 힘들게 했다.

특히 연예 활동을 위해 필요한 머리 손질, 메이크업 등 비용을 멤버들이 자비로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미용 시술마저 '자기 관리'라며 자비로 받도록 했다는 후문.

심지어 "한 끼 안 먹는다고 안 죽는다"는 말과 함께 음식과 생필품 비용까지 지급하지 않았고 식대 지원을 주장하던 직원을 강제 퇴사시키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했지만 멤버들은 수익을 한 번도 정산받지 못했고 소송 제기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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