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단장, 카멜로 앤서니 만났다…팀 떠나나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6.22 16:22
카멜로 앤서니. / 사진=AFPBBNews=뉴스1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 팬들에게 희소식이 들릴 수 있다. 카멜로 앤서니(34)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오클라호마시티 소식을 담당하고 있는 브렛 도슨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샘 프레스티 오클라호마시티 단장이 앤서니측과 만남을 가졌다"면서 "앤서니의 얼리 터미네이션 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얼리 터미네이션 옵션은 조기 계약 종결권을 뜻한다. 선수가 계약을 먼저 해지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권리다.

한때 리그 최고 선수였던 앤서니는 지난 시즌 뉴욕 닉스로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앤서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78경기에서 평균 득점 16.2점, 리바운드 5.8개, 어시스트 1.3개를 기록했다. 2003년 데뷔한 이후 프로 통산 처음으로 시즌 평균 득점 20점대를 넘기지 못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서니와 이별하고 싶어 하지만, 문제는 앤서니의 마음이다. 앤서니가 얼리 터미네이션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다음 시즌까지 팀에 남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돈이나 적게 받으면 밉지가 않다. 앤서니가 팀에 남을 경우 오클라호마시티는 약 28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샐러리캡을 생각해서라도 아까운 금액이다.

하지만 프레스티 단장이 직접 나서 앤서니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고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듯 하다. 앤서니의 미래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앤서니가 남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는 트레이드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서니를 보내는 대신 폴 조지(28)의 잔류를 위해 쓰고 있다. 에이스 러셀 웨스트브룩(30)까지 나서 폴 조지를 설득시키고 있다. ESPN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폴 조지가 신중하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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