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현장] 이영표 작심발언 "대표팀 문제는 체력, 혁명적 변화 필요"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22 22:37
22일 한국 대표팀 공식기자회견을 앞두고 만난 이영표 해설위원 /사진=김우종 기자



이영표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의 현 상황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오는 24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멕시코에 역시 0-1로 패한 독일과 함께 공동 3위로 처져 있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승점 3점으로 공동 1위.

경기를 하루 앞두고 22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양 팀의 공식 기자회견 및 훈련이 열렸다. 이영표 해설위원도 경기장을 찾았다.

미디어 센터에서 이 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스웨덴전을 돌이켜 보며 "스웨덴전에서 수비적인 조직은 좋았다. 다만 한국이 공을 빼앗은 뒤 순간적으로 역습을 빠르게 나가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공을 빼앗으면 2~3명이 양쪽으로 벌려서 상대 진영을 향해 뛰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면서 그런 원인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체력이 아닐까 싶다. 다른 국가의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한 시즌을 소화하고 온 선수들이다.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한 선수들은 60경기를 뛴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그보다 더 적게 뛰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체력 훈련이 제대로 안 된 원인에 대해 잠시 고심하더니 "이게 선수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감독만의 문제도 아니다. 그렇다고 축구협회만의 문제도 아니다"면서 "전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똑같은 얘기를 한 것 같다. 뭐가 변했나. 바뀐 게 전혀 없다.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도 똑같은 얘기를 할 것이다. 한국 축구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사실 경기를 앞두고 해설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솔직히 경기가 어떻게 될 지 두려움이 있다. 멕시코는 상당히 빠르고 기술이 뛰어나다. 그런데 거기에다가 많이 뛴다. 난 많이 뛰는 부분이 가장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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