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현장] '경기 시간 31˚С' 멕시코전, 그래도 '무더위' 핑계 없는 이유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23 20:01
로스토프 아레나 전경 /사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이기범 기자


로스토프 지역 23일(현지시각) 기상 예보 /사진=러시아 기상청 공식 홈페이지 캡쳐



무더위 핑계는 없다. 러시아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개시 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지역 기온은 31˚С.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기온이 28˚С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더운 날씨이지만 어차피 양 팀 다 똑같은 조건이다. '무더위 핑계'는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멕시코에 0-1로 패한 독일과 함께 공동 3위로 처져 있다. 반면 멕시코와 스웨덴은 승점 3점으로 공동 1위. 일단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승리한 뒤 24일 오전 3시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독일-스웨덴전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인구 약 112만명(러시아 10위).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은 러시아 남부 지방에 위치해 있다. 로스토프의 위도는 북위 47도로 한국보다 북쪽이지만, 여름에는 평균 기온이 29˚С에 달할 정도로 덥다.

러시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당일 오후 6시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의 기온은 31˚С다. 19시에는 30˚С. 20시에는 28˚С까지 내려간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비 예보가 있다. 한낮인 오후 3시에 경기가 펼쳐진다면 무더위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경기가 오후 6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다소 더위가 식은 상태에서 그란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도 날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신 감독은 22일 공식기자회견서 현지 날씨에 대해 "생각보다 덥다. 피부로 느끼는 것도 덥다. 베이스캠프와 15도 정도 차이 나더라"며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힘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오후 6시가 접어들면 바람이 좀 불 것이고, 적응에 문제가 없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은 날씨에 대해 "(한국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우리는 그렇게 날씨를 변수라고 생각 안 한다. 그렇지만 날씨가 우리한테 유리하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어차피 조건은 똑같다. 멕시코도 더운 지역이지만, 최근 한국도 여름은 정말 덥다. 과연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의 무더위는 누구 편일까.

로스토프나도누를 흐르는 돈강에 태양 빛이 작렬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결전의 장소인 로스토프 아레나가 보인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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