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현장] 한국, 이승우 아닌 문선민 선발 어떻게 봐야할까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23 23:17
황희찬(좌)과 문선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결국 멕시코전 핵심은 스피드다.

한국과 멕시코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1차전과 비교해 한국이 2명, 멕시코는 1명씩 변화를 줬다. 한국은 김신욱과 구자철 대신 문선민과 주세종을 넣었다. 둘 모두 최초 월드컵 출전.

이에 맞서 멕시코는 독일전과 비교해 4-2-3-1에서 4-3-3으로 나선다. 중앙 수비수 우고 아얄라(31,타이거즈) 대신 젊은 수비수 에드손 알바레즈(21,클럽 아메리카)가 선발 출격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멕시코에 0-1로 패한 독일과 함께 공동 3위로 처져 있다. 반면 멕시코와 스웨덴은 승점 3점으로 공동 1위.

한국은 벼랑 끝이다. 이번 멕시코전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16강 진출이 매우 힘들어진다. 한국의 3차전 상대는 FIFA 랭킹 1위의 '전차 군단' 독일. 현재로서는 일단 독일 이전에 멕시코를 제압해야만 다음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스웨덴과 1차전(4-3-3)과는 달리 변화를 줬다. 4-4-2 포메이션으로 멕시코를 상대한다. 한국이 그동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는 손흥민(26·토트넘)과 이재성(전북 현대)이 투 스트라이커로 선다.

2선에서는 왼쪽 날개로 황희찬(22,잘츠부르크), 오른쪽 날개로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이 출전한다. 중원은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주세종(28,아산 무궁화 축구단)이 지킨다. 문선민과 주세종은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민우(28·상주상무),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27·FC도쿄), 이용(32·전북 현대) 순. 골문은 조현우(27·대구FC)가 2경기 연속 지킨다.

한국은 가장 잘할 수 있는 포메이션인 4-4-2를 선택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이재성이 나란히 선다. 2선에서는 문선민과 황희찬이 공격을 지원한다. 결국 이 4명이 핵심이다.

포메이션 상으로 이재성이 투톱으로 나선다고 하나, 넷은 활발한 스위칭을 통해 공격 플레이를 전개할 전망이다. 결국 방점은 '스피드'라고 볼 수 있다. 문선민과 이재성, 황희찬 모두 젊고 빠른 선수들이다. 멕시코의 스피드와 역습에 맞불을 놓겠다는 신 감독의 수다.

이에 맞서 멕시코는 독일과 1차전과 비교해 1명만 변화를 줬다. 포메이션은 4-2-3-1에서 4-3-3으로 바꿨다.

먼저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치차리토로 잘 알려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가 최전방 원톱으로 선다. 왼쪽에 이르빙 로사노(22,PSV 아인트호벤), 오른쪽에 카롤로스 벨라(29,로스앤젤레스 FC)가 나란히 선다.

2선은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32,레알 베티스), 엑토르 에레라(28,FC포르투), 미구엘 라윤(30,세비야)이 책임진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헤수스 가야르도(22,푸마스 UNAM), 엑토르 모레노(30,레알 소시에다드), 카를로스 살시도(25,프랑크푸르트), 에드손 알바레즈(21,클럽 아메리카) 순.

독일전 선발 풀백 우고 아얄라(31,타이거즈) 대신 알바레즈가 출전하는 게 눈에 띈다.

아얄라는 188cm의 장신 수비수다. 제공권과 맨 마킹이 뛰어나다. 반면 가야르도는 177cm의 비교적 단신으로 왼발을 매우 잘 사용하는 측면 자원이다. 왼쪽 날개까지 소화 가능하다.

골문은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빛나는 기예르모 오초아(33,스탕다르 리에주)가 지킨다.

◆ 한국, 멕시코전 선발 라인업 (4-4-2)

- 골키퍼 : 조현우(27·대구FC)

- 수비수 : 김민우(28·상주상무),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27·FC도쿄), 이용(32·전북 현대)

- 미드필더 : 황희찬(22,잘츠부르크),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 기성용(29·스완지시티), 주세종(28,아산 무궁화 축구단)

- 공격수 : 손흥민(26·토트넘), 이재성(전북 현대)

◆ 멕시코, 한국전 선발 라인업(4-3-3)

- 골키퍼 : 기예르모 오초아(33,스탕다르 리에주)

- 수비수 : 헤수스 가야르도(22,푸마스 UNAM), 엑토르 모레노(30,레알 소시에다드), 카를로스 살시도(25,프랑크푸르트), 에드손 알바레즈(21,클럽 아메리카),

- 미드필더 : 미구엘 라윤(30,세비야), 안드레스 과르다도(32,레알 베티스), 엑토르 에레라(28,FC포르투)

- 공격수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 이르빙 로사노(22,PSV 아인트호벤), 카롤로스 벨라(29,로스앤젤레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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