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기성용 자책, “드리블로 뺏기지 않았다면”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신태용 캡틴 기성용이 두 번째 실점 빌미가 된 점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2연패로 사실상 16강이 좌절된 상태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실점 이전 공격 전개 시 드리블 하다 볼을 빼앗겼다. 엑토르 에레라의 반칙성 플레이로 의심 받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역습으로 이어져 실점이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번째 실점 당시 실수 해서 팀원들 힘들게 했다. 다른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라고 판정 탓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웨덴과 1차전과 달리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전반에는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막판 손흥민 골로 쉽게 포기 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거 다했다. 드리블 실수가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자책했다.

한국은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강이고 버거운 상대이지만, 포기 하지 않으려 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 중요하다. 16강은 어렵지만 여기까지 와서 4년 고생한 보람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