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제자를 성폭행했다며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세종대 김태훈 교수 측이 일방적 폭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물의를 빚었던 김태훈 교수 측은 25일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건을 마치 사실인양 보도한 몇몇 언론사에서 정정 보도문을 게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태훈 교수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다시피 살고 있다"며 "하나뿐인 딸아이를 생각해 성추행범의 자녀라는 멍에를 남길 수 없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직 중인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고, 가해자로 교수 겸 배우인 김태훈이 지목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김태훈 교수는 장문의 입장을 내고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학교 교수직에서 자진사퇴하고 연극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제가 몸 담았던 일과 직에서 떠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귀는 관계였다" "서로간의 호감의 정도를 잘못 이해하고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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