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마녀' 관람 후 집에 와서 박수 쳤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18.06.25 11:04
배우 조민수/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배우 조민수(53)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를 관람한 후 집에서 박수를 쳤다고 털어놨다.

조민수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녀' 인터뷰에서 영화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녀는 "영화를 딱 보는 순간 '박훈정 감독의 영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영화가 대중성에 초점을 많이 둔다. 그런 것을 빗대어 봤을 때, 우리 영화가 다양성일까 싶었다. 그렇게 가면 우리 영화도 뻔하게 나올 것 같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선 살짝 고민을 했다가 집에 와서 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느낌인데, 영화가 대본보다는 다른 색깔로 나왔다. 박훈정 감독의 대본은 명쾌했기에 어떻게 영화가 나올까 궁금했다. 또 1, 2부로 나뉠 것 같았는데 그런 느낌이 왔다. 또 영화가 천천히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돌이켜 생각했을 때 뒤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 그랬던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박훈정 감독만의 독특하고, 극 전개의 풀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조민수는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봤었고, 볼 때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오히려 영화를 본 후 집에서 곱씹어 봤을 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런 영화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마녀'에서 닥터 백 역을 맡았다. 닥터 백은 여주인공 자윤이 잃어버린 과거 기억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시설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고 후 탈출한 자윤을 집요하게 쫓으며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한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 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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