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차지명] LG 7년 만에 대졸픽, 동아대 에이스 이정용 지명

웨스틴조선호텔=한동훈 기자  |  2018.06.25 14:30
이정용.


LG 트윈스가 7년 만에 대졸 신인을 1순위로 뽑았다. 동아대 이정용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동아대학교 우완투수 이정용을 선택했다.

LG가 대졸 선수를 먼저 뽑은 건 2012 드래프트 이후 처음이다. 1차 지명 없이 전면드래프트를 실시한 2010~2013시즌을 제외하면 2006 드래프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LG는 2006년 1차 지명으로 경성대 출신 김기표를 선택했다. 전면드래프트로 진행된 2010년 고려대 신정락, 2012년 중앙대 조윤준이 LG가 뽑은 대졸이다.

이정용은 키 186cm에 85kg의 우투좌타다. 올해 13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소화했다. 5승 3패 평균자책점 2.11, 이닝당출루허용(WHIP) 0.70, 피안타율 0.135를 기록했다. 2, 3학년 시절에는 평균자책점 4점대로 평범했으나 4학년으로 올라와 급성장한 케이스다.

LG 김동수 스카우트총괄은 "아마에서 최고의 볼을 던지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정용은 "아무래도 대학에서 꽃을 피워 주목을 늦게 받았다. 고등학교 때에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대학에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이렇게 영광스런 자리에 올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졸 다운 성숙함을 보여드리겠다. 위기에도 두렵지 않다. 투수를 길게하지 않아 팔도 싱싱하다"고 장점을 어필했다.

이정용 /사진=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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