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장근석, 피하지 않은 병역 의무에 응원을

이경호 기자  |  2018.07.06 15:37
배우 장근석/사진=스타뉴스


배우 장근석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다. 악조건을 피하지 않았다.

6일 오후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에 따르면 장근석이 오는 16일 입소 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다.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복무할 예정이다.

앞서 장근석의 군 복무와 관련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는 "당일 혼잡 등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어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 했으나, 지난 27년간 곁에서 끌어주었던 팬 분들께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해 홈페이지에 직접 인사 글을 올린 후 공식 입장을 전하느라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말씀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4급 병역 판정과 관련 "2011년 대학병원에서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왔습니다"면서 이를 두고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

신체 등급 사유, 건강 상태 등을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장근석이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상책이고 도리라고 생각해 이번에 밝히게 됐다고 했다.

장근석은 이번 군 복무와 관련해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체 복무지만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게 쉽지 않았을 장근석.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피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가상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대중, 팬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그간 솔직한 모습을 보였던 장근석의 됨됨이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오는 16일 훈련소 입소를 시작으로 2년 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될 장근석. 무사히 의무를 마친 후 대중 곁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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