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에 "일베나 기사화해라"

이성봉 기자  |  2018.07.12 08:42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에 입을 연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12일 한서희가 올린 게시물/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가톨릭 성체 훼손 사건'을 일으킨 여성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XXX 시작하냐? 워마드 패지말고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나 기사화하라고. 내가 없는 말했냐 진짜 여혐민국 XXX나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워마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오른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하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서희가 언급한 워마드는 지난 10일 '성체 훼손' 게시물로 논란을 일으켰다. 워마드의 한 회원은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과 천주교에서 신성시되는 성체에 낙서를 한 뒤 직접 불태우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회원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여성 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라며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 '워마드 폐쇄' '워마드 성체 훼손 수사 촉구' 등 국민청원이 다수 게재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천주교 측은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이라며 "신념에 대한 표현과 주장은 자유롭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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