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시오, 이적 유력…유베와 계약 해지 가능성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7.12 17:29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32, 유벤투스)가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나라로 이적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마르키시오가 올 여름 유벤투스를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키시오는 오랜 시간 유벤투스를 지켜온 선수 중 한 명이다. 유벤투스 유소년 팀 출신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엠폴리 임대를 떠났던 시간을 제외하면 10년 넘게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 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르키시오는 유벤투스에서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7회, 코파이탈리아 우승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마르키시오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2017/2018시즌에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치기도 했다.

자연스레 이적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키시오는 AS모나코 이외에도 미국, 중국, 호주, 아랍 에미리트로부터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받았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모나코가 꼽힌다. 모나코는 올 여름에만 안토니오 바레카(23) 피에트로 펠레그리(17)를 영입하면서 세리에A 선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마르키시오와 오는 2020년까지 계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오랜 시간 팀에 헌신한 선수를 향한 존중의 의미로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떠나게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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