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과연 공백을 감당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벌어졌을 작별이 덜컥 다가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벗었다. 11일(한국시간) 유벤투스행이 공식 확정됐다. 호날두를 품으며 성공 시대를 연 레알은 호날두를 떠나보내며 또 다른 도전 앞에 섰다.
레알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제패가 이를 증명한다. 즉시 전력 외 벤치 스쿼드도 짱짱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떠난 이도 있었지만, 타 팀 주전급 멤버들이 대기하며 지지 기반을 견고히 했다.
포지션별 알찬 보강도 이뤄졌다. 미드필더진만 봐도 그렇다. 루카 모드리치-카세미루-토니 크로스가 버티는 가운데, 뒤를 이을 자원도 상당하다.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마테오 코바시치, 다니 세바요스, 마르코스 요렌테 등이 기다린다. 그 외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헤수스 바예호, 테오 에르난데스 등에 최근 들인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도 미래 가치가 크다.
라몬 칼데론 전 레알 회장은 "호날두 공백은 메울 수 없다"고 단언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시작부터 삐걱댔던 '16강 마드리드'를 바꿔놓은 호날두. 그간의 공로에 경의를 표한 칼데론 전 회장은 "호날두는 팀 플레이를 이끌면서도 시즌당 50골 이상을 보장했다"라면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지금껏 훌륭한 선택을 해왔으나, 유산을 이어가지 못한 잘못도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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