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비행기 화물로 온 딸 유골"..서수남, 가슴에 묻은 딸

김미화 기자  |  2018.07.13 07:30
/사진=방송화면 캡처


가수 서수남이 가슴에 묻은 딸의 이야기를 꺼내 놨다.

서수남은 지난 12일 방송 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수남은 절친한 관계인 금보라와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먼저 서수남은 18년 전 아내의 가출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시련이었다고 털어놨다. 채권자들이 노래 교실에 찾아올 떄까지는 아내가 가출한 것을 몰랐다고 밝힌 서수남은 아내가 전재산을 날리고 10억 빚을 남겨 두었다고 고백하며 "인생의 가장 큰 절망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수남은 "셋방을 얻을 돈도 없어서 채권자들에게 빌었는데 냉정하더라"라며 "이후 몸이 망가지고 대인 기피 증상이 왔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서수남은 금보라도 몰랐던 큰 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서수남은 미국에서 살고 있던 딸이 남편과 별거 중 사망했다고 털어놨다. 서수남은 "딸이 남편과 별거하던 중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았다. 딸이 아프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위독하니까 빨리오라고 하더라. 위출혈이 있다고 해서 비행기를 예약해서 가려고 하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수남은 "병원의 규칙대로 딸의 시신을 화장해서 유골을 보내달라고 했다. 유골이 화물 비행기로 오더라. 인천공항에 유골함을 받으러 가서 유골을 안고 오는데그때 마음은 정말.."이라며 "부모는 이런 경험을 하면 안된다. 마음으로 많이 울었다.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타지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딸을 떠올리는 서수남의 아픔은 그 누구도 쉽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었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버지의 눈물이 시청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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