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구혜선 "늙어가는 것 실감..지금의 나도 나"(V앱)

윤성열 기자  |  2018.07.14 18:02
/사진=V라이브 방송 화면


지난 12일 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달라진 외모로 성형설에 휩싸였던 배우 구혜선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2018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 그리고 나, 감독 구혜선을 말하다'가 방송됐다.

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영화 '미스터리핑크'를 연출한 감독으로 초청을 받은 구혜선은 이날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성 있는 영화를 작업하는 것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이라며 "나이를 먹어가면서 상실되는 것들과 인정해야 하는 것들을 극대화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게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미스터리핑크'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구혜선은 또 "배우를 하면서 내가 늙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나도 나를 보는데 스무 살 때 내가 아니더라. 거울을 보면 모르겠는데 화면에 비치는 나를 봤을 때 '이게 뭐지?'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구혜선이 지난 12일 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사뭇 통통해진 외모로 성형설까지 휩싸인 뒤 언급한 발언이라 관심이 쏠렸다.

구혜선은 "(세월이 지나면서) 좋은 면도 있지만 지나온 것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며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에서 그런 상상들을 해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지만 '지금의 시간도 나고, 그 이후의 시간도 나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했는데, (영화를) 찍고 나니까 되게 무섭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성형설이 불거졌지만 변함 없이 예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구혜선은 항간에 성형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10kg 살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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