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트랜스젠더 연기 안한다..비판에 '하차선언'

김현록 기자  |  2018.07.16 09:02
스칼렛 요한슨 /AFPBBNews=뉴스1


스칼렛 요한슨이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었던 영화 '럽 앤 턱(Rub & Tug)'에서 하차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럽 앤 턱'에서 실존인물인 트랜스젠더 단테 '텍스' 길 역을 맡았으나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강력한 반발과 비판을 받아들여 하차를 결정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공식 입장에서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할리우드에서 포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테의 이야기를 가져와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뻤지만, 왜 많은 이들이 트랜스젠더가 그를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또한 이해하며, 비록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영화의 다양성과 대표성에 대한 거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캐스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로 스칼렛 요한슨과 인연을 맺은 루퍼스 샌더스 감독의 신작인 '럽 앤 턱'은 1970~1980년대 매춘 조직을 운영했던 실존인물이자, 로이스 진 길이란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남성으로 살았던 단테 '텍스' 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달 초 스칼렛 요한슨이 단테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cisgender) 배우들이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없다며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다.

이에 스칼렛 요한슨은 아마존 드라마 '트랜스페어런트'의 제프리 탬버,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 영화 '트랜스아메리카'의 펠리시티 허프먼 등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했던 시스젠더 배우들을 예로 들며 출연 입장을 고수했으나, 이에 더 큰 반발이 일자 결국 '럽 앤 턱'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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